마음이 따뜻해지는 일본 영화, 우동 (UDON, 2006) 리뷰

Information/Reviews|2018. 10. 12. 09:4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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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씨가 급격하게 겨울로 변해가고 있어요. 가을이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라능... 그럴땐 따끈한 우동국물이 생각나곤 하는데요. 그래서 오늘 골라본 영화는 우동입니다! 요샌 먹방이 대세잖아요? 꽤 오래된 영화이긴해도, 먹는 영화 보고싶을 때 가끔씩 다시 보기용으로 딱 좋은 영화에요. 마음이 따뜻해진달까. 그럼 시작할게요. 

 

 이곳엔 꿈 따윈 없어, 우동만 있을 뿐이지. 


 

 

코미디ㅣ드라마ㅣ134분ㅣ일본

주연: 유스케 산타마리아(마츠이 쿄스케 役)

코니시 미나미(미야카와 쿄코 役)

 



뉴욕의 한 코미디 바, <쿄스케>라는 "전 세계를 웃겨주겠다"는 일념하나로 뉴욕으로 건너간 청년이 등장합니다. 하지만 , 결과는 처참. 일본에서도 재미없는 놈이 해외에서 먹힐수가 없었죠.

 

다시 고향땅인 작은 시골 마을 <사누키[각주:1]>로 발길을 돌립니다.

 

하지만 주인공은 이와같은 현실을 좋아하지 않아요. 우동, 시골..을 하찮케 여깁니다. 왜냐 열혈 청년이었던 쿄스케에게는 어릴때부터 보아온 <우동>이라는 케케묵은 특산물이 자신과는 맞지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거에요.이러한 그를, 우동집을 운영하는 아버지 또한 좋아하지 않습니다.

  


"뭐 하러 왔어?" "여긴 꿈 같은 건 없어. 그저 우동이 있을 뿐이야. 6년 전에 니가 한 말이잖어. 집 나갔다 돌아온 놈한테 먹일 우동 같은 건 없어!"


오랜 무명 생활에 빚더미에까지 앉은 그는 빚을 갚기 위해 결국 고향마을 동네 정보잡지사에 기자로 일을 시작합니다. 우연히, 동네에 청년들의 관심거리를 듣게 된 그는 사람들에게 우동의 맛과 모양과 그 가게의 위치에 대해 궁금증이 일도록 컬럼 형태의 기사를 쓰기로 합니다. 그리고 가상의 컬럼니스트를 내세우는데, 이름하여 "면통단(麵通團)". 우동집을 소개하는 노력을 하게됩니다.




 

계속 먹습니다. 


 

이 과정이 이 영화의 킬링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. 다양한 우동을 먹어보며 소개해주는...직접 사누키에 가서 먹어보고 싶게 만들어요. 

 


결국 정보잡지는 대박을 치게 됩니다. 

 


이는 곧 영화 후반부에 사람들로 하여금 <우동 순례>를 하게 만들어요. 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쿄스케는 <우동>과 점점 영혼으로 대면합니다. 또한 돈도 벌게 되었고... 하지만, 아직 한가지 문제가 더 남아있네요. 아버지 가게를 이어 받을 것인가...에 대한 문제. 과연,쿄스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.

  

 

오늘 골라본 영화, <우동>이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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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우동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일본 시코쿠 카가와현. 편의점보다 우동가게가 더 많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우동 문화가 발달했고, 우동의 대명사인 사누키 우동을 만드는 곳. 카가와의 옛 지명이 사누키라서 사누키 우동. [본문으로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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